유축한 모유 보관 | 냉장 및 냉동 보관 기간과 해동 방법
소중한 모유를 정성껏 유축한 후 언제까지 어떻게 보관해야 영양 손실 없이 아이에게 안전하게 먹일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수유부들이 많습니다. 모유는 아기의 면역력을 지켜주는 훌륭한 영양원이지만 보관 온도와 기간을 지키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해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유축 모유의 정확한 냉장·냉동 보관 기준과 안전한 해동 요령을 알아봅니다.
유축 모유의 실온 및 냉장 보관 기준
갓 유축한 모유는 실내 온도(섭씨 25도 기준)에서 대략 4시간 정도까지만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바로 먹이지 않을 경우 곧바로 냉장실로 옮겨야 하며, 냉장 보관 시에는 보통 3일에서 4일 이내에 수유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냉장고 안에서도 문 쪽보다는 온도 변화가 적은 안쪽 깊은 곳에 모유 전용 저장팩을 넣어두는 것이 위생상 안전합니다. 유축한 날짜와 시간 눈금을 저장팩 표면에 유성펜으로 반드시 기록해두어 선입선출을 실천해야 합니다.
장기 보관을 위한 냉동 보관 기간
아이에게 바로 먹일 양을 제외하고 남은 모유는 유축 즉시 냉동실에 보관하면 3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합니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모유 내 항체와 영양 성분이 서서히 감소하므로 가급적 3개월 이내에 소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냉동 보관할 때는 팽창할 것을 대비해 저장팩 용량의 80퍼센트 정도만 채워 담는 것이 요령입니다. 일반 가정용 냉동실의 경우 문을 자주 여닫아 온도가 변동될 수 있으므로 안쪽에 깊숙이 보관해야 합니다.
안전한 모유 해동 방법과 순서
냉동된 모유를 해동할 때는 급격한 온도 변화를 주지 않고 냉장실로 전날 미리 옮겨 서서히 녹이는 것이 영양소 파괴를 줄이는 최선입니다. 급하게 먹여야 할 때는 미지근한 물이 담긴 볼에 모유 저장팩을 담가 중탕하듯 부드럽게 흔들어 녹여줍니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해동하거나 끓는 물에 직접 넣고 데우는 방식은 모유의 면역 성분을 파괴하고 아기가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절대 금합니다. 한 번 해동한 모유는 다시 냉동할 수 없으며 남은 것은 아깝더라도 폐기해야 합니다.
해동된 모유의 층 분리와 올바른 흔들기
냉장이나 냉동 과정을 거친 모유는 지방층과 수분층이 서로 분리되어 윗부분에 하얀 유지방이 둥둥 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버릴 필요가 없으며, 수유 직전에 저장팩을 손바닥 사이에 넣고 가볍게 둥글리며 섞어주면 됩니다. 이때 세게 흔들어 거품이 나게 하면 모유 구조가 변형될 수 있으므로 살살 다루어야 합니다.
유축 및 보관 시 위생 관리 원칙
모유를 유축하기 전에는 반드시 비누를 이용해 손을 깨끗이 씻고, 유축기 부품 역시 철저히 소독된 상태여야 합니다. 서로 다른 시간대에 유축한 모유를 한곳에 섞어 담는 것은 온도가 달라 세균 번식 위험이 있으므로 각각 식힌 뒤에 합쳐야 합니다. 모유 보관과 관련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대한소아과학회나 보건소 등 공식 건강 채널의 지침을 참고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남은 모유 재사용 금지 원칙
아기가 먹다 남긴 모유는 침 등 구강 내 세균이 섞여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상온이나 냉장 보관을 불문하고 즉시 버려야 합니다. 아까워도 재사용하다가는 아이가 장염에 걸릴 수 있으므로 1회 수유량만큼만 소분하여 해동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유축한 모유는 냉장에서 34일, 냉동에서 36개월 내에 소비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해동 시에는 중탕 방식을 이용하고 남은 모유는 반드시 폐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