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의무 불이행에 따른 소송 시 월세 지급 문제

생활팁최종 업데이트 2026-09-22

수선의무 불이행으로 인해 소송을 진행할 때 월세 지급을 일방적으로 중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임대인의 수선의무 위반이 명백하더라도 임차인이 마음대로 월세를 삭감하거나 지급을 거절하면 계약 해지의 빌미를 줄 수 있습니다. 정당한 대항력을 유지하면서 권리를 주장하려면 법적인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임대인의 수선의무와 임차인의 권리

민법상 임대인은 임차인이 목적물을 온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지할 의무가 있습니다. 누수, 보일러 고장 등 주거에 필수적인 결함이 발생하면 임대인이 이를 수선해 주어야 합니다. 임대인이 수선을 거부하거나 방치한다면 임차인은 손해배상을 청구하거나 계약을 해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권리가 곧바로 월세 지급 거절권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상태에서 권리만 주장하면 불리한 위치에 설 수 있습니다.

월세 지급을 중단할 때 발생하는 위험

월세를 2기 이상 연체하면 임대인은 임대차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법적 권리가 생깁니다. 수선의무 불이행을 이유로 월세를 내지 않다가 오히려 임대인에게 계약 해지의 명분을 줄 수 있습니다. 법원은 임대인의 의무 불이행과 월세 지급 거절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엄격하게 따집니다. 따라서 소송 중이라도 월세는 일단 지급하고 나중에 부당이득 반환이나 손해배상으로 청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법적 절차를 준수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월세 지급 거절이 가능한 예외적 상황

목적물의 하자가 너무 심각하여 도저히 거주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월세 지급을 전면 거부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임차인은 즉시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퇴거를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계속 거주하면서 월세만 내지 않는 것은 법적으로 보호받기 어렵습니다. 하자 정도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사진이나 영상, 전문가의 진단서 등을 확보해 두어야 합니다. 이런 증거가 있어야 추후 소송에서 본인의 주장이 정당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수선의무 불이행에 대한 법적 대응 절차

먼저 임대인에게 내용증명을 보내 수선을 정식으로 요구하고 기한을 정해야 합니다. 내용증명은 향후 소송에서 중요한 증거 자료가 되므로 반드시 발송 기록을 남기세요. 그럼에도 임대인이 응하지 않는다면 법원에 수리비용 청구 소송이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소송 과정에서 월세 지급 여부에 대해 판사의 권고나 조정을 받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전문가를 통해 임대차 보호법상 본인의 권리를 구체적으로 확인하세요.

소송 중 월세 지급 방안 제안

소송 기간 동안 월세를 공탁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공탁은 월세를 채권자에게 직접 주지 않고 법원에 맡겨두는 제도입니다. 이렇게 하면 연체로 인한 계약 해지 위험을 피하면서 임대인에게 압박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공탁이 가능한 상황인지 법률 전문가와 반드시 사전에 상담해야 합니다. 월세를 성실히 납부하면서 수리 요구를 지속하는 것이 가장 깔끔한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임대차 분쟁 조정위원회의 활용

소송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분쟁 조정위원회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입니다. 전문가들이 개입하여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의 합의점을 찾아줍니다. 수선의무 불이행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나 월세 감면 등의 조정안이 도출될 수 있습니다. 조정이 성립되면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을 가지므로 강제력도 확보됩니다. 소송 전 단계에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효율적인 수단이 될 것입니다.

임대인의 수선의무 불이행 시에도 월세 지급은 신중해야 합니다. 연체로 인한 계약 해지를 피하면서 법적인 증거를 확보하여 정당하게 권리를 행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