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고동 | 백고동 손질법 제철 시기와 맛있게 먹는 법
쫄깃한 식감과 달큰한 맛이 일품인 백고동은 바다의 향을 그대로 품은 인기 수산물입니다. 주로 동해안 청정 지역에서 잡히며 찜이나 회, 무침 등 다양한 요리로 사랑받는 식재료입니다. 신선한 백고동을 고르는 기준부터 내장 손질법 및 쓴맛을 없애는 요리 팁을 구체적으로 알려드립니다. 집에서도 안전하고 맛있게 백고동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제철 시기 및 고르는 법
백고동은 수온이 차가워지는 늦가을부터 초봄까지가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맛이 가장 뛰어난 제철입니다. 싱글탱글한 활고동을 고를 때는 껍데기가 깨지지 않고 단단하며 살이 밖으로 밀려나오지 않은 것을 선택합니다. 껍질 입구에 이물질이 적고 특유의 비린내가 심하게 나지 않아야 신선한 상품입니다. 냉동 제품보다는 생물로 유통되는 활고동을 구매하는 것이 식감 유지에 훨씬 유리합니다.
해감 및 씻는 과정
구매한 백고동은 흐르는 수돗물에서 칫솔이나 브러시를 이용해 겉껍질의 이물질을 깨끗이 씻어냅니다. 바닷물에서 잡히기 때문에 별도의 오랜 해감 과정은 필요 없으나 소금물에 10분 정도 담가둘 수 있습니다. 껍질 사이에 낀 뻘이나 불순물을 제거해야 찜을 했을 때 씁쓸한 맛이 나지 않습니다. 세척이 끝난 고동은 물기를 살짝 털어내고 찜기에 올릴 준비를 합니다.
맛있게 찌는 방법
찜기에 물을 붓고 청주나 소주를 약간 넣은 뒤 찜발판 위에 백고동의 입구가 위로 향하도록 놓습니다. 입구가 아래로 향하면 맛있는 내장 육수가 다 빠져나가므로 반드시 위를 보게 세팅해야 합니다. 뚜껑을 닫고 센 불에서 약 15분에서 20분 정도 찐 후 불을 끄고 5분간 뜸을 들입니다. 너무 오래 삶으면 살이 질겨지고 퍽퍽해지므로 적정 조리 시간을 지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살과 내장 분리하기
잘 쪄진 백고동은 포나 이쑤시개를 이용해 소라 살을 돌려가며 껍질에서 쏙 빼냅니다. 살과 연결된 초록색 또는 내장 부위는 고소하지만 취향에 따라 분리해서 먹기도 합니다. 내장 안쪽에 있는 타원형의 딱딱한 발톱 부위는 떼어내고 먹어야 씹을 때 이물감이 없습니다. 신선하지 않은 고동의 내장은 쓴맛이 강하므로 상태를 보고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장 쓴맛 제거 및 주의점
백고동을 먹을 때 간혹 혀가 얼얼하거나 심한 쓴맛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내장의 특정 성분 때문입니다. 민감한 체질이거나 쓴맛이 싫다면 내장 부위를 깔끔하게 도려내고 하얀 살코기 위주로 섭취합니다. 특히 내장에 타액선 독소가 포함된 일부 골뱅이 종류와 달리 백고동은 안전하지만 신선도가 생명입니다. 날것으로 회를 쳐서 먹을 때는 내장을 완전히 제거하고 살만 얇게 저며서 먹어야 합니다.
다양한 활용 요리
잘 삶아낸 백고동 슬라이스는 초고추장에 찍어 숙회로 먹는 것이 가장 클래식한 조리법입니다. 양파, 양배추, 초고추장을 넣고 매콤하게 무쳐내면 입맛을 돋우는 백고동 무침이 완성됩니다. 남은 국물이나 살은 칼국수나 라면에 넣어 끓이면 깊고 시원한 해물 육수 맛을 냅니다.
백고동은 찌는 시간과 내장 손질법만 주의하면 집에서도 전문점 못지않은 맛을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