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과 바다 물고기 종류 | 우리나라에서 잡히는 어종 총정리

생활최종 업데이트 2026-08-17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이고 내륙 곳곳에 강과 저수지가 발달한 우리나라는 낚시를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강가나 저수지에서 만날 수 있는 민물고기부터 거친 파도를 품은 바다에서 잡히는 어종까지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우리나라 민물고기 붕어와 잉어

우리나라 민물낚시의 대명사격인 붕어는 전국의 거의 모든 저수지와 강에 서식하는 친숙한 어종입니다. 잡식성으로 떡밥이나 지렁이 등 다양한 미끼에 반응하며 계절과 상관없이 낚시인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잉어는 붕어에 비해 훨씬 대형으로 성장하며 힘이 좋아서 대물 낚시의 주된 대상이 됩니다. 주로 물살이 느린 큰 강이나 수심이 깊은 댐, 대형 저수지의 바닥층에 주로 서식합니다. 낚시를 할 때는 생태계 보호와 어족 자원 보존을 위해 적정 크기 이하의 개체는 방류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곡과 상류의 포식자 배스와 블루길

외래 유입 어종인 배스와 블루길은 우리나라 생태계 교란 야생생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배스는 루어낚시의 주 대상어로 공격성이 강하며 수중 루어나 스푼 미끼를 공격하여 낚입니다. 블루길은 크기는 작지만 입이 커서 지렁이 미끼를 순식간에 삼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토종 물고기의 알과 치어를 무참히 잡아먹기 때문에 생태계 보전을 위해 낚은 후 재방류가 금지됩니다.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들 외래종 퇴치를 위한 다양한 낚시 대회를 개최하기도 합니다.

깨끗한 물에서 자라는 꺾지와 피라미

일교차가 크고 물살이 맑은 1급수 계곡이나 상류 지역에는 꺾지와 피라미가 터를 잡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피라미는 수면 위를 날아다니는 곤충이나 작은 견지 채비를 이용해 쉽게 낚을 수 있는 어종입니다. 꺾지는 바닥의 돌 틈에 숨어 지내며 움직이는 작은 벌레를 덮치는 습성이 있어 견지나 루어로 잡힙니다. 화려한 지느러미와 독특한 무늬를 가지고 있어 잡는 재미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을 줍니다. 수질 오염에 매우 민감하여 오직 청정한 환경에서만 개체군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국민 횟감인 바다의 왕자 광어와 우럭

바다 낚시터나 방파제에서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횟감이 바로 광어와 우럭입니다. 광어는 모래 바닥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지나가는 작은 물고기를 덮치는 저층 육식성 어종입니다. 우럭은 정식 명칭이 조피볼락이며 거친 암초 지대나 테트라포드 주변에 주로 서식하는 어류입니다. 루어 낚시에서 다운샷이나 지그헤드 채비를 사용하여 바닥을 긁는 방식으로 주로 낚아냅니다. 살이 단단하고 맛이 좋아 낚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최고의 손맛과 입맛 대상어입니다.

손맛의 제왕 감성돔과 벵에돔

갯바위 낚시의 로망으로 불리는 감성돔과 벵에돔은 까다로운 입질과 강력한 힘으로 유명합니다. 감성돔은 주로 봄과 가을 시즌에 남해안과 서해안의 섬 지역 갯바위에서 주로 낚아 올립니다. 벵에돔은 파도가 치는 거친 갯바위 주변의 해조류가 풍부한 곳을 좋아하며 밑밥에 반응합니다. 예민한 어종이기 때문에 낚싯줄의 호수와 찌의 부력을 정교하게 맞추어야 승부를 볼 수 있습니다. 낚았을 때 전해지는 펄떡이는 손맛이 일품이라 수많은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생활낚시의 인기 주자 주꾸미와 갑오징어

가을철이 되면 서해안과 남해안 일대는 주꾸미와 갑오징어 낚시를 즐기는 선상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에기라는 가짜 미끼를 바닥에 가라앉혀 살살 고패질을 하면 호기심에 올라타는 방식으로 잡습니다. 초보자나 어린이도 선장님의 안내에 따라 쉽게 배울 수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로 인기가 높습니다. 낚은 즉시 데쳐 먹거나 요리해 먹을 수 있어 식도락가들에게도 대단히 매력적인 어종입니다. 금어기가 법적으로 정해져 있으므로 매년 허용되는 시기를 확인하고 출조해야 합니다.

동해안의 명물 가자미와 대구

수온이 차가운 동해안 바다에서는 원투낚시나 선상 배낚시를 통해 다양한 가자미류를 잡을 수 있습니다. 모래 바닥에 서식하는 가자미는 갯지렁이 미끼를 달아 던져두면 어렵지 않게 줄줄이 낚여 올라옵니다. 깊은 바다로 나가면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대구나 명태 등의 한류성 어종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겨울철 선상 낚시의 주역으로 묵직한 손맛을 선사하며 국물의 시원함을 더해주는 식재료입니다. 동해 특유의 거친 풍경 속에서 여유를 즐기며 낚시하기에 안성맞춤인 어종들입니다.

어족 자원 보호와 안전한 낚시 수칙

민물과 바다에서 낚시를 즐길 때는 해양수산부와 지자체에서 고시한 체장 및 포획 금지 기간을 준수해야 합니다. 어린 물고기나 산란기 어종을 무분별하게 잡는 행위는 미래의 어족 자원을 고갈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낚시터 주변의 쓰레기는 반드시 스스로 되가져와 자연 환경을 깨끗하게 보존해야 합니다.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자연과 교감하는 건전한 레저 문화가 정착될 때 오래도록 낚시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민물과 바다에는 계절과 환경에 따라 수많은 매력적인 물고기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종별 습성과 관련 규정을 바르게 이해하고 자연을 존중하는 건전한 낚시 문화를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