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 익는 부분 | 음식물 고르게 데우는 올바른 위치와 요령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마다 특정 부분만 뜨겁게 익고 다른 곳은 차가운 경험을 하셨을 것입니다. 전파의 특성과 회전판의 구조 때문에 음식물이 놓이는 위치에 따라 가열 편차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오늘은 음식을 골고루 익히기 위한 구체적인 배치 방법과 데우기 요령을 상세히 짚어봅니다.
회전판 중앙이 아닌 가장자리에 놓기
많은 분들이 음식을 회전판 정중앙에 올려놓지만 이는 효율적인 가열을 방해합니다. 전자레인지 내부의 마그네트론에서 발생한 마이크로파는 회전판의 가장자리를 돌 때 가장 활발하게 교차합니다. 따라서 접시를 놓을 때는 정중앙을 피해 바깥쪽 가장자리 부근에 배치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 단순한 위치 변경만으로도 열이 훨씬 골고루 전달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원형 용기를 사용하여 열 집중 막기
사각형 용기를 사용하면 모서리 부분에 전파가 과도하게 집중되어 그 부위만 타거나 지나치게 뜨거워집니다. 반면 둥근 형태의 그릇은 전파가 원의 곡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분산되므로 편차가 줄어듭니다. 집에서 음식을 데울 때는 가급적 원형 접시나 둥근 밀폐용기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모서리가 있는 용기밖에 없다면 음식의 형태를 둥글게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데우는 도중 중간에 위치 바꿔주기
한 번에 오랜 시간 동안 가열하면 특정 부분만 과도하게 익는 현상을 막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총 2분을 데워야 한다면 1분이 지난 시점에서 잠시 멈추고 용기를 꺼내야 합니다. 그후 음식을 위아래로 섞어주거나 용기의 방향을 180도 돌려서 다시 작동시키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면 전체적으로 균일한 온도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수분이 부족할 때는 물 한 숟가락 더하기
빵이나 떡처럼 수분이 부족한 식재료는 전자레인지에 들어가면 금방 딱딱하게 말라버립니다. 이때는 그릇 옆에 물을 담은 작은 소주잔을 함께 넣거나 음식 위에 물을 살짝 뿌려주어야 합니다. 수증기가 내부에서 순환하면서 특정 부위가 타는 것을 방지하고 촉촉함을 유지해 줍니다. 특히 냉동밥을 해동할 때 이 방법을 쓰면 겉만 마르는 현상을 눈에 띄게 줄일 수 있습니다.
기름지거나 수분이 많은 음식 덮개 사용
국물이나 수분이 많은 요리는 가열되면서 끓어넘치거나 특정 지점에 열이 집중되어 사방으로 튈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전용 덮개나 랩을 헐겁게 씌워 내부 압력과 열을 골고루 가두어야 합니다. 랩을 씌울 때는 증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이쑤시개로 구멍 몇 개를 뚫어주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덮개를 사용하면 열이 효율적으로 대류하여 전체 익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음식의 두꺼운 부분을 바깥쪽으로 배치
고기나 생선처럼 부위별 두께가 다른 식재료는 두꺼운 부분이 접시 바깥쪽을 향하도록 놓아야 합니다. 얇은 부위는 열을 쉽게 흡수하는 반면 두꺼운 부위는 열 흡수가 더디기 때문입니다. 바깥쪽에 두꺼운 부분을 두고 안쪽에 얇은 부분을 배치하면 전체 익는 속도의 균형이 맞게 됩니다. 요리의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면 이 재료 배치 규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전자레인지 가열 편차는 위치와 용기 선택만 바꿔도 크게 개선됩니다. 오늘 알려드린 요령을 참고하여 골고루 잘 익은 음식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